타깃 어카운트 리스트를 몇 개로 잡아야 하는지 묻는 질문이 잦습니다. 답은 시장 규모가 아니라 영업 인원이 분기에 실제로 접촉하는 건수에서 나옵니다. 국내 사업체는 635만 3,673개입니다(통계청, 『2024년 전국사업체조사 결과(잠정)』). 1,000개 리스트도 이 모수의 0.016%입니다. 이 글은 리스트에 넣을 기업을 고르는 기준, 크기별 예산 배분, 유지비 손익분기 계산을 순서대로 다룹니다.
- 리스트 크기는 영업 1명이 분기에 접촉하는 60건에서 역산합니다.
- 50개·200개·1,000개 구간은 제작비와 매체비 비중이 뒤바뀝니다.
- 계약 규모 하한을 먼저 정해야 응대 손실이 줄어듭니다.
- 1,000개 리스트는 국내 사업체 635만개의 0.016%입니다.
타깃 어카운트 리스트는 무엇을 정하는 문서입니까
타깃 어카운트 리스트는 영업과 마케팅이 같은 기업 명단에 예산과 시간을 쓰기로 합의한 문서입니다.
리드를 모으는 활동과 방향이 반대입니다. 리드 수집은 모수를 넓히고, 어카운트 리스트는 모수를 좁힙니다.
국내에서는 두 활동의 구분이 흐릿한 편입니다. 정재학(2024)은 국내 B2B 마케팅 연구가 고객관계관리와 영업 역량에 몰려 있다고 정리합니다.
같은 논문은 전략 관리 단계로 넘어간 연구가 부족하다고 지적합니다. 실무에서도 명단 관리가 영업 개인 수첩에 머무는 경우가 많습니다.
리스트와 리드 풀은 비용 구조가 다릅니다
리드 풀은 건당 단가로 관리합니다. 폼 제출 1건에 3만원이면 100건에 300만원입니다.
어카운트 리스트는 계정당 연간 유지비로 관리합니다. 콘텐츠 제작비, 개인화 메시지, 영업 접촉 시간이 모두 계정에 붙습니다.
두 구조를 섞으면 판단이 어긋납니다. 리스트 200개에 월 400만원을 쓰면 계정당 월 2만원, 12개월이면 계정당 24만원입니다(계산 예시).
리스트 크기는 접촉 가능 건수에서 나옵니다
영업 1명이 한 주에 유의미하게 접촉하는 계정은 5개 안팎입니다. 12주 분기로 환산하면 60개입니다.
영업이 3명이면 분기 접촉 가능 계정은 180개입니다. 리스트를 500개로 잡으면 320개는 첫 분기에 손도 못 댑니다.
손대지 못한 계정에도 콘텐츠 제작비와 광고비는 나갑니다. 리스트 크기를 먼저 정하고 예산을 짜야 하는 이유입니다.
리스트에 넣을 기업을 고르는 기준 네 가지
기준을 문서로 만들지 않으면 리스트는 영업이 아는 회사 목록이 됩니다. 아래 네 가지를 순서대로 적용합니다.
기준 1. 계약 규모 하한을 숫자로 적습니다
연간 계약금액 하한이 없으면 리스트의 절반이 응대 손실로 남습니다. 도입 상담 1건에 영업 4시간, 기술 검토 2시간이 든다고 가정합니다.
인건비를 시간당 4만원으로 잡으면 상담 1건 원가는 24만원입니다. 연 계약 200만원 계정은 계약해도 첫해에 남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계산 예시).
하한선은 상담 원가의 10배 위에서 잡는 편이 안전합니다. 이 기준이면 연 240만원 미만 계정은 셀프서브 경로로 보냅니다.
기준 2. 결정권이 어디에 있는지 확인합니다
같은 규모라도 결정 구조가 다르면 소요 기간이 갈립니다. 본사 구매팀이 정하는 곳과 실무 팀장이 정하는 곳은 접촉 대상이 다릅니다.
리스트에는 회사명만 적지 않습니다. 결정 단위, 예상 참여자 수, 예산 승인선을 같은 줄에 적습니다.
참여자가 5명을 넘으면 자료도 최소 3종이 필요합니다. 실무자용 기능 비교표, 팀장용 도입 일정표, 재무 담당용 비용 근거가 각각 다릅니다.
기준 3. 지금 나가는 대체 지출이 있는지 봅니다
예산이 이미 어딘가로 나가는 계정이 전환이 빠릅니다. 엑셀과 수기로 버티는 곳은 예산 항목 자체를 새로 만들어야 합니다.
기존 도구를 쓰는 계정은 갱신 시점이 분명합니다. 갱신 3개월 전부터 접촉하면 검토 회의에 이름을 올릴 수 있습니다.
대체 지출이 없는 계정은 빼지 말고 별도 구간으로 나눕니다. 이 구간은 교육형 콘텐츠 비중을 높이고 접촉 빈도를 낮춥니다.
기준 4. 접촉 경로가 실재하는지 확인합니다
담당자와 접촉 경로가 없는 계정은 리스트가 아니라 희망 목록입니다. 경로를 최소 한 가지 확인하고 넣습니다.
경로는 세 갈래로 정리합니다. 공개된 채용 공고, 업계 행사 참가 이력, 기존 고객의 소개입니다.
세 갈래 중 하나도 없으면 리스트 밖에 둡니다. 대신 검색과 콘텐츠로 들어오는 문의를 받는 경로로 분류합니다.
리스트 크기별 예산 배분
아래 표는 월 예산 1,000만원을 세 구간에 나눈 예시입니다. 리스트가 커질수록 제작비 비중이 내려가고 매체비 비중이 올라갑니다.
| 구분 | 집중형 50개 | 묶음형 200개 | 세그먼트 1,000개 |
|---|---|---|---|
| 계정당 월 비용 | 20만원 | 5만원 | 1만원 |
| 콘텐츠 제작비 | 60% | 40% | 20% |
| 매체비 | 25% | 45% | 65% |
| 데이터·운영비 | 15% | 15% | 15% |
| 자료 단위 | 계정별 개별 제작 | 업종·규모 묶음 | 공통 자료 1종 |
| 필요 영업 인원 | 1명 | 3~4명 | 내근 대응 중심 |
집중형 50개: 계정별 자료를 따로 만듭니다
50개 구간은 계정당 월 20만원을 씁니다. 회사명이 들어간 제안 자료와 도입 시뮬레이션을 개별로 만듭니다.
이 구간에서 매체비를 늘려도 효과가 크지 않습니다. 모수가 작아 광고 노출이 금세 포화하기 때문입니다.
대신 오프라인 접점에 예산을 씁니다. 소규모 세미나 1회에 계정 8~12곳을 부르는 구성이 관리하기 쉽습니다.
묶음형 200개: 업종·규모로 자료를 3~5종 만듭니다
200개 구간은 계정당 월 5만원입니다. 개별 제작이 불가능하므로 묶음 단위로 자료를 만듭니다.
묶음은 업종과 종사자 규모 두 축으로 나눕니다. 제조 100인 이상, 유통 100인 미만처럼 네 칸이면 충분합니다.
매체비 비중이 45%로 올라갑니다. 검색과 링크드인 등 직무 타깃이 가능한 지면에 배분합니다.
세그먼트 1,000개: 리스트가 아니라 구간 관리입니다
1,000개 구간은 계정당 월 1만원입니다. 이 예산으로 개인화를 시도하면 어느 계정도 충분히 닿지 않습니다.
이 구간에서는 공통 자료 1종과 반응 계측에 집중합니다. 자료를 내려받은 계정만 상위 구간으로 올립니다.
승격 기준을 미리 적어 둡니다. 90일 안에 자료 2건 이상 열람이면 묶음형으로 올리는 식입니다.
견적서에 적히지 않는 판단 기준
대행 견적서에는 계정 수와 월 비용이 적힙니다. 리스트를 유지하는 데 드는 사내 시간은 적히지 않습니다.
리스트 200개를 분기마다 갱신하려면 담당자 확인, 조직 변경 반영, 중복 제거가 필요합니다. 계정당 6분만 잡아도 분기 20시간입니다.
시간당 4만원으로 환산하면 분기 80만원, 연 320만원입니다(계산 예시). 이 금액이 월 예산에 잡히지 않으면 리스트는 6개월 뒤 낡은 명단이 됩니다.
업계 관행 하나를 반박합니다
리스트를 크게 잡아야 기회가 늘어난다는 말이 자주 나옵니다. 접촉 가능 건수를 고정해 놓고 보면 반대로 나옵니다.
영업 3명이 분기에 180개를 접촉합니다. 리스트가 1,000개면 커버율은 18%, 200개면 90%입니다(계산 예시).
커버율이 낮으면 같은 계정에 두 번째 접촉이 가지 않습니다. B2B 검토는 한 번 접촉으로 끝나는 일이 드뭅니다.
흔한 실수 세 가지
첫째, 매출 규모만으로 자릅니다. 매출은 크지만 해당 부서 예산이 없는 곳이 섞입니다.
둘째, 리스트를 만들고 반년 동안 손대지 않습니다. 담당자 이동이 반영되지 않으면 메시지가 빈 자리로 갑니다.
셋째, 성과를 계정 수로 봅니다. 접촉한 계정 수보다 검토 회의에 올라간 계정 수가 실제 지표입니다.
리드 단계별로 새는 지점을 나눠 보는 방법은 B2B SaaS 리드가 새는 6개 관문에서 다뤘습니다. 점수 체계를 처음 만든다면 리드 스코어링 처음 만드는 법을 함께 보시면 좋습니다.
접촉 이후 응답 속도가 성과를 가르는 구조는 리드 응답 시간의 구조에 정리돼 있습니다. 사례 자료를 만들 계획이라면 B2B 사례집 승인 D-42 역산 절차가 참고가 됩니다.
웨비나로 계정을 모을 때의 계측 기준은 B2B 웨비나 성과 다시 세는 법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계약 규모 하한을 한 줄로 적습니다. 상담 1건 인건비 원가를 계산하고 그 10배를 연간 계약 하한으로 문서에 박습니다.
- 영업 인원 수에 12주와 5건을 곱합니다. 나온 숫자가 이번 분기 리스트 상한입니다. 초과분은 별도 시트로 옮깁니다.
- 리스트에 세 칸을 추가합니다. 결정 단위, 예상 참여자 수, 접촉 경로 한 가지를 계정마다 채웁니다. 빈칸이 남은 계정은 이번 분기 대상에서 뺍니다.
- 유지비를 예산표에 새 줄로 넣습니다. 계정당 6분으로 계산한 분기 갱신 시간을 금액으로 바꿔 적습니다.
- 승격 기준을 하나 정합니다. 90일 안에 자료 2건 열람처럼 숫자가 들어간 조건으로 적고 다음 주부터 적용합니다.
리스트 크기와 예산 배분은 상품 마진과 영업 인원에 따라 답이 달라집니다. 지금 쓰는 예산으로 어느 구간이 맞는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면, 아래 광고 문의하기 버튼으로 상황을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 업종과 계약 구조를 보고 배분안을 함께 검토해 드립니다.
참고 문헌
- 정재학(2024), 「B2B 마케팅 연구에 관한 3가지 고찰과 향후 연구 제언」, 마케팅연구 39(4), 37-52.
- 통계청(2025), 『2024년 전국사업체조사 결과(잠정)』.
-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2025), 『2025년 SW산업실태조사』.
본문의 비용·비중 수치는 명시된 가정에 따른 계산 예시입니다. 실제 결과는 상품 구조와 영업 조직에 따라 달라지며, 동일한 성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