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스 고딘의 ‘This Is Strategy’: 전략은 살아 움직이는 철학이다
세스 고딘은 『This Is Strategy』에서 전략을 단순한 계획이나 목표 달성을 위한 도구로 보지 않는다. 오히려 그는 전략을 하나의 ‘철학’이자,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끊임없이 적응하고 진화하는 태도라고 말한다. 이 책은 우리가 전략을 새롭게 바라보게 해주는 통찰로 가득하다.
전략은 ‘정해진 길’이 아닌 ‘되어가는 과정’
세스 고딘은 전략을 어떤 결과를 얻기 위한 정해진 계획이 아니라, 계속해서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자신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상황은 늘 바뀌고, 세상은 예측할 수 없기에 전략은 유연해야 하며, 정답이 아니라 ‘방향’을 찾는 일에 가깝다.
네 가지 전략의 핵심: 시스템, 공감, 게임, 시간
고딘은 전략을 구성하는 중요한 네 가지 요소를 소개한다.
- 시스템(Systems):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구조들. 이를 이해하고 활용할 줄 알아야 전략이 작동한다.
- 공감(Empathy):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그들이 진짜 원하는 것을 파악하는 능력. 진정한 전략은 공감에서 시작된다.
- 게임(Games): 전략은 언제나 타인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이루어진다. 그래서 어떤 게임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 안에서 나의 움직임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 시간(Time): 빠른 성공보다 지속 가능한 변화를 지향하는 전략. 단기적인 반응보다는 장기적인 신뢰와 관계를 쌓는 것이 더 큰 힘이 된다.
모두가 아닌, ‘의미 있는 소수’에 집중하라
세스 고딘은 ‘최소 존중 가능한 시장(Minimum Viable Audience)’이라는 개념을 강조한다. 많은 사람에게 다가가는 대신, 진짜 나의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는 작은 무리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들과의 깊은 연결은 시간이 지나면서 더 큰 영향력을 만들어낸다.
또한, 전략은 무언가를 하는 것만큼이나 무엇을 하지 않을지를 선택하는 용기에서 출발한다. 모든 것을 하려다 보면 결국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좋은 전략은 선택과 집중에서 나온다.
마무리하며
『This Is Strategy』는 우리에게 전략을 새롭게 정의할 기회를 준다. 이 책은 전쟁처럼 이기기 위한 기술이 아니라, 사람을 이해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삶의 철학이라고 말한다. 전략은 복잡한 세상을 이해하고, 그 속에서 나만의 길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다. 그리고 그 여정 속에서 우리는 조금씩 ‘되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