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12일에 입사하여
어느덧 입사 8개월 차를 달려가고 있네요.
한 해를 돌아보며 성장기를 기록합니다.

1. 관성을 깨뜨릴 줄 아는 사람이 성장한다.
모든 일이 그렇지만 일을 하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관성적으로’ 하게 됩니다.
그리고 한번 갖게 된 관성은 쉽게 깨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때 관성적으로 일하는 자신을 알아차리고
계속 새로운 시도를 하고, 또 주변에 기꺼이 조언을 구하고
스펀지처럼 주변의 조언을 흡수하면 빠른 성장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이렇게 일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조언을 스펀지처럼 받아들이는 것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2. ‘데이터 기반’으로 일한다는 것.
데이터를 활용하려면 그 데이터가 ‘신뢰 할만한 데이터인지’를
판단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에 대한 판단 없이 숫자만 보고 판단하는 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이 아닙니다.
하지만 일을 하다보면 이를 종종 간과하고
숫자를 근거로 판단했다는 것만으로
‘객관적인 판단’을 했다고 착각할 때가 많습니다.

3.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
문제를 해결하려면 문제를 먼저 정확히 정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원인을 최대한 정확히 정의해야 합니다.
그래야 좋은 가설이 나옵니다.
표면적인 문제만 보고 일단 달려들면
시간낭비만 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가 하는 일은 전부 ‘문제해결’입니다.
이걸 이해하지 못하면 절대 ‘일잘러’가 될 수 없습니다.
내가 지금 맞닥뜨린 문제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아야 하고
그 문제가 발생한 원인이 무엇인지 송곳처럼 파고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가장 완벽하게 문제가 해결된 상태’가 무엇인지 정의하고
그 이해를 바탕으로 일해야 합니다.
끊임없이 문제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무턱대고 달려들면 안 됩니다.
문제의 본질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토론하는 시간이 많아야 합니다.

4. 체력관리도 일의 연장선
체력관리를 잘 해야 감정의 등락폭이 작아집니다.
체력관리를 잘 해야, 업무 능력의 등락폭이 작아집니다.
그래서 체력관리 역시 업무의 일부입니다.
체력관리를 잘 하는 사람은
좋은 습관을 갖고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좋은 습관을 갖고 있는 사람은 대개
멘탈이 건강하고
멘탈이 건강하다는 건, 건강한 전전두피질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건강한 전전두피질에서 현명한 판단,
창의력, 문제해결력, 감정조절력이 나오기 때문에
꾸준한 체력관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5. 설득하기, 설득 당하기
설득을 잘 당하는 건 정말 중요합니다.
일을 하다 보면, 소신과 고집을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진정 옳다고 믿는 방향을 지키기 위한 소신은
장기적으로 팀과 회사를 우상향시키지만
합당한 근거없는 고집과 아집은
실력있는 구성원을 떠나보낼 뿐
회사에 어떠한 이익도 가져다주지 못합니다.
설득을 잘 당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상대의 얘기를 귀 기울여 들을
‘열린 마음’이 있어야 하고
“내가 틀릴 수 있고, 네가 옳을 수 있어”라는
겸손함이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서로가 ‘설득당할 준비’가 된 채로 하는 토론은
설령 내가 원한대로 결론이 나지 않아도
그 자체로 즐겁습니다.

6. 감사함
저보다 직급이 높으신데도, 같은 날 입사한 입사동기라고
평소에도 그리고 제가 피곤해보일 때마다
저를 자주 챙겨주셨던 승열 리드님.
늘 저를 따듯하게 대해주시는
제 농구 파트너 재훈 리드님.
입사 초반, 따로 식사자리에서 정말 힘이 되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던 영은 리드님.
저를 늘 믿고 신뢰해주시고
성장에 있어 언제나 좋은 자극을 받는 재광 리드님.
제 옆자리에서 늘 많은 웃음을 주는
허언증이 조금 있는 지윤 프로님.
투덜거림이 많지만
알고보면 츤데레처럼 주변을 챙기는 동규 프로님.
장난꾸러기 소년같은 모습일 때가 많지만
생각보다 팀을 위해 진지하게 고민을 많이 하는 병우 프로님.
광고주 소통 맡아 해주셔서
덕분에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돼서
요즘 감사함을 많이 느끼고 있는 정완 프로님.
저를 너무 예뻐해주시는
숙경 디자이너님.
첫 코칭에서 저도 몰랐던
제 내면의 빛과 저를 알게 해주신 문화 코치님.
이런 구성원이 있는 회사에
저를 채용해주신 대표님.
정말 감사했습니다.

이외 언급하지 못한 구성원 분들도
전부 한분 한분 떠올리면
어떤 분은 큭큭 웃음이 나오고
어떤 분은 따듯한 미소와 함께 감사함이
피어오릅니다.

위픽의 구성원분들,
여러분들 덕분에 무탈하게, 즐겁게
그리고 행복하게 올 한해 회사 다닐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그리고 내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