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리뷰] 당신의 기획에 뾰족함이 없는 이유 | 위픽코퍼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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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당신의 기획에 뾰족함이 없는 이유

기획의 정수
2023-01-29

이 글은 마스다 무네아기키의 ‘지적 자본론’ 의 내용을 토대로 작성하였습니다.

지적 자본론 12p

“고객 가치”라는 말과 관련하여 말한다면, 나는 ‘세계 최초의 시도’라는 문구를 거의 믿지 않는다. (중략) 대체로 그 말이 나타내는 것은 상품을 판매하는 쪽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쪽의 가치를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데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지적 자본론 45p

“기획의 가치란 ‘그 기획이 고객 가치를 높일 수 있는가?’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기획이란

나는 위픽에서 마케팅 상품을 개발/판매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내가 하는 일의 90%는 기획이라고 생각한다. 기획의 뜻은 뭘까? 궁금해서 네이버에 기획을 검색해 보았다. ‘일을 꾀하여 계획함’. 이것 만으로 기획을 설명하기엔 부족한 것 같다. 목적이 빠진 것 같다. 기획은 ‘왜 하는 것일까?’ 나는 기획은 어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기획을 이렇게 정의해 보았다. 기획이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고객 가치를 높이는 일을 계획하는 것.

지적 자본론 41p

“기업은 모두 디자이너 집단이 되어야 한다. 그러지 못한 기업은 앞으로의 비즈니스에서 성공을 거둘 수 없다.”

지적 자본론 50p

“디자인, 그러니까 제안을 가시화하는 능력이 없다면, 또 디자이너가 되지 못하면 고객 가치를 높이기는 어렵다. 우수한 디자인은 라이프 스타일에 관한 제안을 내포하고, 표현까지 되어 있는 것이다.”

상품 = 기능 + 디자인

상품에는 두 가지 요소가 있다. 기능과 디자인. 시험삼아 유리잔으로 예를 들어보자. 액체를 담는 것이 기능이고, 손잡이가 없는 유리 제품이라는 것이 디자인이다. 손잡이가 있는 것도 있다. 나는 이 손잡이가 있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손잡이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은 디자인은 다르지만 물을 마신다는 행위를 위해 필요한 것 이라는 목적은 동일하다.

하지만 고객 입장에서는 손잡이가 있는 것이 훨씬 편하다. 얼음물이 담겨져 있어 컵 표면에 물이 맺힌 경우, 뜨거운물이 담겨져 있어 못 잡는 경우 이 모든 경우에 손잡이가 있는 것이 훨씬 편하다. 손잡이를 만든 사람은 이렇게 생각하면서 만들었을 것 같다. ‘물을 먹는데 컵 전체를 들려니 여러모로 너무 불편하네… 좀 더 편했으면 좋겠다…’. 그렇다 고객이 좀 더 편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손잡이라는 디자인으로 가시화되서 나온것이다. ‘디자인’은 결국 ‘제안’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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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책상이 떠올랐다. 원가 절감, 청소 용이, 관리 편안함의 목적만을 가지고 만든 상품기획. 고객가치, 제안을 생각하지 않은 책상. 결국에는 대부분의 대학교에서 현재 폐기 처분하고 있는 실정이다. 고객 가치와 제안이 빠지면 결코 높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획이 될 수가 없다.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지 않은 기획은 절때 뾰족함이 있을 수 없다.

지적 자본론 67p

플랫폼이 넘쳐 나는 서드 스테이지에서 사람들은 ‘제안’을 원한다. 서적이나 잡지는 그 한 권, 한 권이 제안 덩어리다. 그것을 팔 수 없다면 판매하는 쪽이 문제가 있는것이 아닐까? (중략) 서점은 서적을 판매하기 때문에 안 되는 것

라이프스타일

우리는 상품을 생산하는 세컨 스테이지를 넘어 플랫폼이 즐비한 서드스테이지 세상에 산다. 이런 수 많은 플랫폼들에서 살아남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위픽은 마케팅 상품을 파는 마케팅 플랫폼 기업이다. 우리도 단순히 상품을 모아두고 파는게 아닌, 마케팅 상품을 구매하려는 고객들에게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 판매해야 되지 않을까? 우리는 B2B기업이니까 라이프스타일보다는 워크스타일?

결국 기획에는 기능과 디자인을 넘어 고객에게 라이프스타일까지 제안하는 기획만이 선택받는다. 이 책의 저자는 말한다. 퍼스트 스테이지에서는 기능만, 세컨드 스테이지에서는 기능 + 디자인만 있어도 된다고, 하지만 서드 스테이지에서는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우리는 기획을 할 때 나의 입장, 회사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한다. 그런 기획의 경우 약간의 성공은 있을지 몰라도 큰 성공은 없다. 오직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했을때 비로소 큰 성공을 가져다 주는 기획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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