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orful Period
[인턴십 다이어리] 김수현 인턴_내가 보낸 8주, 총 40일간의 인턴 생활
2021-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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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음표에서_마침표로

자기소개서를 제출할 때, 입사를 할 때, 그리고 일을 할 때. 모든 순간마다 내 안에서 물음표가 샘솟았다. 합격할 수 있을까, 어떤 일을 하게 될까, 브랜딩 업무를 내가 잘 소화할 수 있을까, 이렇게 하는 게 맞나… 설렘과 기대, 불안에서 비롯된 의문들은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들었지만, 어느새 그 물음에 하나하나 답을 하고 마침내 모든 질문에 온점을 찍는 날이 다가왔다. 2021년 8월 17일, 인턴 생활을 마무리하는 날은 아쉬움과 후련함이 공존하는 날일 것 같다. 돌이켜보면, 분명 ‘이 부분은 좋았지.’ 하고 뿌듯한 적도 있었고 ‘이건 조금 더 다듬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하고 아쉬웠던 적도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러한 경험들이 내가 보낸 기간들을 더욱 다채롭게 만들어 준 것 같아 되새겨 보려고 한다.    위픽 브랜딩팀 소속이라고 적힌 내 명함

#인턴생활_타임라인

첫 출근, 입사하기 전 가족과 친구들에게 못할 것 같다며 우는 소리를 냈던 시간은 금방 지나가고, 잔뜩 긴장을 해서 몸이 뻣뻣하게 굳은 내가 있었다. 길을 헤맬 것 같아서 조금 일찍 출발했는데 결과적으로 출근 시간에서 40분이나 이른 9시 20분에 도착해버렸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들어가지도 못하고 주변을 어슬렁거렸다. 아르바이트 할 때는 종종 일찍 오는 걸 싫어하시는 분들을 종종 봤기 때문이다.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30분 간 그 주변을 빙빙 돌며 산책을 하다가 50분이 거의 다 되어서야 들어 갔다. 일주일 동안 업무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를 하고, 실전을 맞이했다. 내가 하고 싶은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까지! 완성물을 보면 뿌듯할 것 같다고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부담스럽기도 했다. 그러다 마주하게 된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위픽 우먼 홍보영상 기획. 영상 쪽으로는 배우고 싶다고만 생각했지, 직접 하는 쪽과는 인연이 전혀 없었다. 제작은 물론, 기획도 처음. 백지장 마냥 새하얗게 변해버린 머리는 계속 ‘어떡하지’만 되뇌고 있었다. 이 프로젝트를 같이하는 정연님을 흘긋 보면, 무언가 마구 써내려 가고 있었다.

“일단 해보자!”

그 모습을 보며, 이렇게 있을 수는 없다는 생각과 뭐든 있어야 진행이 된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참고 자료를 찾아보며 무작정 써 내려갔다. 그렇게 쓰고 회의를 거쳐 두 가지로 좁혀지게 된 영상 기획안. 둘을 합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피드백에 정연님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어떻게 하면 전달하고 싶은 것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지 많이 고민했다. 고민하고 수정하고, 또 고민하고 수정하고…. 약 3주간 그 행동을 반복한 결과, 하나의 영상 콘티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드디어! 라는 후련한 마음도 잠시, 우리에게는 아직 촬영이 남아 있었다. 그래도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그 콘티로 촬영 및 편집 감독님과 모델 두 분을 섭외해서 촬영을 진행했다. 감독님과 모델분들, 장소를 섭외하는 데에 있어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상황이나 견적 등의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다. 다행히 좋은 감독님과 모델분들을 만나서 촬영을 할 수 있었고, 장소의 경우는 현실과 타협을 해서 스튜디오를 기획안의 배경으로 재탄생 시켰다. 촬영 당일, 밝고 화기애애한 모델분들과 욕심과 책임감 있는 감독님 덕에 즐겁게 촬영을 마쳤다. 세 분 모두가 프로 의식을 가지고 잘 해 주셔서, 예상했던 것보다 일찍 끝나게 되었다. 그리고 나서는 대망의 편집만이 남아있었는데, 우리의 손을 떠난 편집이 어떻게 나올 지 기대되는 한편, 걱정스러운 마음이 들었다. 과연 우리가 원하는 대로 나올까?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감독님의 메일을 기다렸다.  위픽 우먼 홍보 영상 일부 캡쳐 걱정했던 것이 무색하게도, 요청사항도 빠짐없이 들어가 있었고 1차 편집부터 마지막 수정까지 빠르게 처리해 주셨다. 덕분에 순조롭게 마무리가 된, 인턴 생활의 한 획을 긋는 프로젝트였다. 물론, 프로젝트가 끝난 후에도 위픽 통합 플랫폼 홍보 영상 기획도 하고 코칭도 받는 등 몇 개의 이벤트가 있었다. 그 중 영상 기획과 콘텐츠 제작은 여전히 진행 중인데 인턴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제대로 마무리하고 가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7월에는 위픽 우먼 홍보 영상 기획을 하느라 놓쳤던 것이 있어서 아쉬움이 남았는데 8월에는 그 때를 반면 교사 삼아 유종지미를 거두고 싶다.

#나를_위한

내 첫 인턴 생활은 제멋대로 굴곡이 진 언덕을 넘는 시간이었다. 마냥 즐겁기만 한 것은 아니어서 힘들고 머리 아플 때도 있었지만, 결국엔 ‘나’를 위한 과정이었다. 해본 적 없는 것들에 도전하면서 내 역량을 파악할 수 있었고 나를 돌아볼 수 있었다. 이러한 경험이 모여 내 인턴 생활이 다채롭게 빛날 수 있었고, 순조롭게 마침표를 찍을 수 있게 되었다. 걱정만 한아름 안은 채, 도전하지 않았다면 나는 여전히 똑같은 세상을 보고 멈춰 서 있었을 것이다. 그렇지 않은 덕에 소중한 경험도 얻고, 결과물에 대한 뿌듯하다는 성취감도 얻을 수 있었다. 다양한 감정으로 나를 채워준 믹스앤픽스, 이제는 이곳에서 보낼 마지막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이곳에서 그랬던 것처럼 멈춰 있지 않고 겪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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