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달성기] 사업기획에서 살아남기 | 위픽코퍼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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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기

[비전달성기] 사업기획에서 살아남기

바우처 사업 기획 과정
손인범
2022-02-13

 

1. 개요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라는 물음에 대해 생각해보았을 때, 주도적으로 목표를 세우고 능동적으로 달성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변하고 싶다. 물론 이는 100% 보장되는 요소도 아니고, 사실 돈도 중요하다😉

하지만 주도성과 능동성의 가치를 추구하고 이를 존중받을 수 있다는 점은 조직 내에서 지속적으로 새로운 가치와 성과를 추구하고 끈덕지게 노력하는 것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그 노력의 하나로 2021년 하반기 동안 씨름했던 바우처 사업 기획에 대해 소개한다.

 

글은 읽기 쉽게, 바우처 사업 기획의 시작 – 고비 – 해소로 구성해보았다.

2. 내용

2-1. 시작

바우처 사업은 위픽코퍼레이션에 입사한 2020년부터 익숙한 키워드였다. 정부사업을 담당하면서 인건비 등 직접적인 지원사업뿐만 아니라, 여러 바우처 사업의 수요기업에 선정되고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바우처 생태계에 대해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공급기업으로서 서비스를 공급하는 것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2020년 말부터 시작된 비대면 바우처 사업이다. 분명히 우수한 서비스이긴 하지만 독보적인 서비스는 아니었던 채널톡, 모두싸인 등이 비대면 바우처 사업을 통해 매출적으로도 큰 성장을 이뤄냈으며, 무엇보다도 B2B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기업홍보 효과를 거두었다.

마케팅과 세일즈에는 문외한이기에 사실과는 다를 수 있으나,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B2C 고객보다 B2B 고객의 확보가 어렵다. 그리고 당연하지만 B2B 비즈니스가 주가 되는 기업에게는 훨씬 소중한 고객이다. 그리고 B2B 솔루션, 서비스 등은 앵커링 효과(닻 내림 효과 : 처음 설정된 조건에 얽매여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효과)로 인해 한번 도입하면 바꾸기 어렵다.

“정부지원금을 통한 저렴한 가격(최대 90%!)으로 부담 없이 도입하고, 서비스도 괜찮고 이미 정착되었기에 그 이후에도 계속 이용한다.” 바우처 사업의 핵심은 이 문장에 있으며 우리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를 내 사업으로 키워 주도성과 능동성을 챙기고 좋은 성과와 보상을 만들어보자 라는 생각으로 시작했다.

 

2-2. 고비

마케팅 서비스를 공급할 수 있는 바우처를 찾고 공급기업에 선정되는 과정은 까다로운 부분이 있기는 했으나 나름 노하우가 생긴 덕인지 무난하게 마칠 수 있었다. 고비는 사업기획 단계부터 찾아왔다.

기획 자체는 주 업무인 인사 분야에서 꾸준히 해왔으나, 사업기획은 또 다른 이야기였다. 주된 시장으로 설정한 수출바우처와 중소기업 혁신바우처의 시장을 분석하고 우리가 점유할 수 있는 파이를 따져보는 과정에서부터 어려움을 느꼈다. 수요기업에 대한 정보는 부정행위 우려로 인해 직접적인 정보수집이 불가능했고, 공급기업과 시정에 대한 통계의 경우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일부 정보는 획득할 수 있었으나 필요로 하던 모든 정보를 확보할 수는 없었다.

따라서 일부의 퍼즐만을 통해 전체적인 그림을 가정하고 밑그림을 그려야만 했는데, 처음 해보는 시도였고 가정에 기초한 기획이라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확신을 하고 힘 있게 추진하기에도 부담을 느꼈다. 그 어려움과 다른 업무들을 핑계로 한동안 손을 놓았던 시기도 있었다.

슬럼프? 아닌 슬럼프, 회피의 시기를 끝낼 수 있었던 것은 OKR과 코칭, 대표님의 영향이었다.

 

2-3. 해소

스스로 세운 OKR을 통해 다시 사업기획을 시작해야겠다는 동기를 얻었고, 코치님과 목표를 잃지 않고 꾸준히 노력할 수 있는 방법과 읽기 쉬운 글을 쓰는 방법에 대해 논의 해보기도 했다.

영화 미스트의 한 장면 같았던 상황에서 안개를 걷어내고 기획의 방향을 다시 명확하게 설정할 수 있었던 것은 대표님의 도움이 컸다. 그리고 내 기획의 메인 독자는 또 대표님이기에 ‘먹히는’ 기획을 쓸 수 있도록 계속 찾아가서 논의를 하고 조언을 구했다. 주말에 대표님 댁 근처로 찾아가기도 했는데, 확실히 몸은 힘들었지만 조금씩 해결되어가고 있다는 안도감에 오히려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던 시간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완성한 기획의 주된 키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① 가설의 논리구조가 완벽하다면 정확한 그림을 그릴 수 있다.

        • 기획을 위한 모든 팩트를 확보하지 못했더라도, 작은 퍼즐조각으로 시작한 가설의 논리구조가 완벽하다면 정확한 그림을 그릴 수 있다.

 

② 독자를 위한 글을 써라

        • 기획의 승인권자와 이를 함께 실현시켜갈 동료를 고려한 글을 써라. 공감을 얻지 못하는 기획안은 문서로 끝나게 된다.

3. 결론

연말에 사업기획과 발표를 마무리하고 올해 2022년부터는 사업을 실행하는 단계에 있다. 경험의 부족으로 미처 고려하지 못했던 세일즈나 마케팅과 같은 요소들이 또 다른 고난을 가져다주고 있으나, 스트레스는 적다. 내가 기획한 사업이 동료들의 공감을 얻어 함께 수행하고 있다는 점이 만족스럽고 든든하기 때문이다.

나름 만족스럽게 시작한만큼 함께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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