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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의미가 격변한 세대! ‘오피스 빅뱅’

세상의 모든 트렌드를 줍다! 트렌드 줍줍러
2022-11-14
2022년 11월 14일

세상의 모든 트렌드를 줍다, 트렌드 줍줍러! 🏃‍♂️

안녕하세요 트렌드 줍줍러입니다. 말랑말랑한 사고🧠로 크리에이티브한 아이디어⚡ 뿜뿜할 수 있는 마케터로 가는 길!

매주 월요일 트렌드 줍줍러와 함께해요.

오늘의 줍줍 토픽은 ‘오피스 빅뱅‘🏢입니다. 

오피스 빅뱅은 기성세대와 다른 환경에서 자란 세대가 회사에 진입한 상황 속, 인생 전체에서 직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졌으며 코로나19로 경험한 재택근무 등의 변화가 기존 조직 관행이나 문화에 의문을 갖게 함으로써 나온 키워드입니다! 

3년 내 이직률이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공무원의 퇴직률이 일반 회사보다 높아진 만큼 ‘평생직장’이라는 용어는 없어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처럼 직장 문화는 빅뱅 수준으로 변화하고 있죠! 

일의 의미가 격변한 세대들의 달라진 업무 방식과 가치관! 오늘은 오피스 빅뱅에 대해 줍줍!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받은 만큼만 일하는, 조용한 사직!

최근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여파로 카카오 서비스가 먹통이 되는 사건이 있었죠! 당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에 올라온 글이 논란이 되어 무책임하다는 의견과 현명한 태도라는 의견이 대립하였습니다.

출처: 블라인드

이처럼 조직보다는 개인, 승진보다는 업무 환경이 더욱 중요한 가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것을 표현하는 신조어가 있습니다! ‘조용한 사직’(quiet quitting)은 실제로 퇴사하지는 않지만, 자신이 맡은 최소한의 업무만 처리하는 것을 뜻하는 단어로, 열심히 일하는 ‘허슬 문화’(hustle culture)와 대조되는 표현입니다. 이는 7월 미국의 한 엔지니어 자이드 펠린이 “일은 당신의 삶이 아니다. 당신의 가치는 당신이 하는 일의 결과물로 정의되지 않는다”라는 내용의 영상을 올리며 챌린지가 시작되었습니다. 

해당 챌린지 참여자들은 주어진 일 이상의 추가 노동과 열정을 기대하는 문화에 거부합니다. 초과근무를 강요하면서 수당은 제대로 지급하지 않거나, 회사에 무조건적인 헌신을 강요하는 부당한 상황 속 일과 일상의 균형을 되찾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볼 수 있죠. 여론조사 기관 갤럽의 ‘조용한 사직 현상이 사실일까’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일터에서 노동자 최소 50% 이상이 사실상 조용한 사직을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 유행 초기 대대적 해고가 발생했고, 이후 직장에 남은 직원들이 과로에 시달린 결과 해당 문화를 초래했는데요. 조용한 사직은 맡은 일을 열심히 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닌 일과 삶을 구별하겠다는 것이 핵심인 만큼 기업의 입장에서 개개인의 삶의 총체성에 대한 인식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 강압적인 회식에 반대합니다!

강압적인 회식을 반대한다는 다소 도발적인 카피를 제시한 맥주 광고가 있습니다! 바로 오비맥주 ‘한맥’의 ‘강압적인 회식을 반대합니다’ 광고인데요. 무려 직장인의 70%가 스트레스로 여기고 있는 회식을 주제로 다루며 가장 큰 원인인 강압적이고 수직적인 회식 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부드러운 회식’을 말하고 있습니다. 

출처: 한맥
.

또한 총 10곳의 기업과 협업해 해당 기업의 임직원들이 부드러운 회식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업 사무실 내 ‘부드러운 회식 존’을 통해 분위기를 조성하는 ‘오피스 어택’ 이벤트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출처: 인크루트

코로나19 거리두기로 인해 위축된 회식 문화는 이후 많은 변화를 겪었는데요. 개인 시간에 제약을 덜 받고자 밤보다는 낮 시간을 활용한 ‘점심 회식’과 문화생활을 즐기는 ‘문화 회식’을 하는 경우도 많아졌습니다. 이에 인크루트가 직장인 천여 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는 달라진 회식 문화에 90% 이상이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기존의 강압적이고 수직적인 회식 문화에서 벗어나 개인의 자율성을 존중받으며 수평적인 회식으로 문화가 변화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자유를! 어나니베어스

우리에게 일할 시간과 장소를 고를 자유를! 이라는 슬로건으로 올해 여름 혜성처럼 등장한 익명 단체가 있습니다! ‘어나니베어스’🐻는 일에 대한 사회의 인식을 바꾸기 위한 메시지를 담아 활동하고 있는데요. 이를 통해 직접 일을 하는 사람들이 스스로 참여하여 환경을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어나니베어스가 진행한 프로젝트의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지난 위픽레터 (클릭!)에서 확인해주세요!

어나니 베어스는 단순히 ‘재택근무의 확대’를 외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젊은 세대가 조직과 자신을 분리하는 경향이 커지는 상황 속에서 세상의 모든 직장인이 ‘스스로 목소리를 내어’ 자율 근무를 쟁취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죠! 사람인의 조사에 따르면 MZ세대가 가장 입사하고 싶은 기업 형태는 높은 연봉을 제치고 ‘자유롭고 수평적인 소통 문화를 가진 기업’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러한 MZ세대의 비율이 직장 내에 증가하면서 금융감독원을 비롯한 여러 공공기관과 대기업은 자율복장제도 및 호칭체계 변화 등을 통해 경직된 조직 문화를 탈피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기업들도 변화한 세대의 가치관에 맞는 방식으로 조직 문화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앞으로의 ‘오피스 빅뱅’은?

트렌드 코리아 2023의 김난도 교수는 평균 실종과 더불어 오피스 빅뱅이 내년의 가장 큰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였습니다. 또한 이러한 흐름에서 조직 관리자들은 인재를 붙잡아 둘 새로운 방법을 고안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하였죠.

이처럼 앞으로의 조직 문화는 계속해서 변화를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 소속에 얽매이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어!

코로나19 이후 기업들이 필요에 따라 단기 계약직이나 임시직으로 인력을 충원하고 그 대가를 지불하는 형태의 경제를 의미하는 ‘긱 이코노미’ 트렌드가 부상했습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Statista는 코로나19 확산 이전 약 284조 원이었던 긱 이코노미 시장 규모가 내년에 약 521조 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긱 워커’ 1,000만 명 시대에 그들은 어딘가에 소속되어 있지 않은 채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만큼만 노동을 제공합니다. 크몽, 숨고 등의 ‘인력 매치’ 스타트업이 성장하게 된 배경도 이와 관련 있죠! 

출처: 서울시

서울시가 긱 워커를 위한 공유 작업 공간 ‘긱 워커 스테이션’을 마련하고, 온라인 투자 연계금융 서비스 8퍼센트는 긱 워커에 특화된 중금리 대출 상품을 출시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처럼 일하는 시간의 효율성과 성장을 중요시하는 사람들이 소속에 얽매이지 않은 채 직업에 종사하는 긱 워커가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 개인의 성장을 중요시하고, 이를 조직의 성장으로 확장해야 해! 

‘대웅제약’은 ‘직원의 성장이 곧 기업의 성장’이라는 철학하에 직원의 성장과 몰입, 능력을 중심으로 기업 문화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나이, 성별, 근무연한과 관계없는 보직과 합당한 성과금을 지급하는 제도 등을 통해 직원들의 업무에 대한 자율성과 몰입감을 높이고 성장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있죠!

출처: 대웅제약 뉴스룸

이처럼 개인의 가치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성장을 독려하는 문화를 통해서 회사의 성장으로까지 확장할 수 있습니다. 젊은 세대가 조직의 성장과 자신의 성장을 분리하고 있는 만큼 기업은 좋은 인재를 잡기 위해서는 개인이 성장한다는 느낌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상의 모든 인사이트를 찾아내기 위해 줍줍러는 쉬지 않고 일하겠습니다! !🏃‍♂️

지금까지 세상의 모든 트렌드를 줍다! 트렌드 줍줍러였습니다! 다음 줍토픽도 기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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