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에서도 감칠맛 나는 ‘미원’ 광고털기

김지석은 어쩌다 인간 미원이가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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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1

안녕하세요! <박케터의 광고 털기>의 박케터입니다🤗

오늘은 대상그룹의 65년을 책임진 효자, 🍚미원🍚의 광고를 가져왔습니다!!!

트렌디한 브랜드라고 했을 때 미원이 쉽게 떠오르지는 않는데요,

아련한 미원이의 눈빛이 왜 이렇게 기억에 남는지!

미원을 힙한 브랜드로 대중에게 각인시킨,

무려 ✨4분 31초✨의 대서사시가 담긴 미원 광고!

지금부터 탈탈 털어보겠습니다!

1. 광고 살짝 뜯어보기

미원은 다시다와 함께 MSG계의 T.O.P이죠!

MSG라고 하면 무언가 거부감부터 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조금만 요리에 들어갔다고 해도 건강에 안 좋은 것 같고,

빨갛고 자극적인 라면이 왠지 생각나고…

긍정적인 이미지가 쉽게 연상되지는 않습니다.

MSG(글루타민산소듐(나트륨)가 해롭지 않다는 것이 한참 전에 연구결과로 나왔지만,

예전부터 거부감을 가져온 우리는 미원을 대놓고 사용하길 꺼리죠.😢

그런데, 반대로 65년간 이렇게 오해를 받아온 ‘미원’의 입장은 어떨까요?

여기 언제나 음식의 조연이 되어온 미원이를 보여주는 광고가 있습니다.

바로 <[눈물주의] 65년째 감칠맛 담당인 ‘미원’의 서사(with 슈스 김지석)> 인데요,

광고의 메인 모델은 바로 김지석 배우님!

“난 항상… 한 걸음 뒤에 있었어…”

짠내나는 표정으로 커플 사진에 미원을 뿌려주는 김지석.

어떻게 이렇게 잘 어울리는 광고 모델을 섭외했는지!

여기서 💥킬링포인트💥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바로 “한 걸음 뒤에~ 항상~” 광고 우측 하단에 보이는 (((노래: 김지석)))인데요,

원곡을 배경 음악으로 사용했다면 또 이런 아련함이 느껴지지 않았겠죠?

자신의 서사에서조차 주연이 되지 못한 미원이의 눈물, 같이 구석구석 살펴볼게요!

2. 광고 활짝 열기

밀푀유나베🥘의 포인트는? 바로 감칠맛이죠!

여자친구를 위해 요리를 준비한 한 남성!

무언가 맛의 부족함을 느끼는 순간,

🧂마법의 미원가루🧂로 미원이(aka. 김지석)가 밀푀유나베를 살렸…는데?

어느새 미원이의 활약은 뒷전,

미원이는 초라하게 찬장 구석으로 들어갑니다…😢

<Episode 2 미원 라면>에서는

여주인공과 남주인공의 사랑 싸움에 위로만 해주는 클리셰 상황이 연출되는데요.

여기서 여주인공이 이 광고의 암묵적 제목이 되는 명대사를 내뱉습니다.

“미원아, 나대지마.”

작아져 가는 미원이는 결국 조연답게 조리대로 끌려가네요…

이후로도 여주와 남주의 로맨스를 위해

감칠맛만 뿌려주는 조연 미원이의 서사는 계속됩니다.

<Episode 3 미원 소나기>에서 빗 속으로 뛰어가는 주인공들 뒤로 흔적도 없이 녹아버린 미원이😢

<Episode 4 미원 짜장면>에서 큐대에 맞을 뻔한 여주를 몸 날려 구하다 치명상을 입은 미원이😭

배(봉지)가 뚫린 부분에서 조금씩 흘러내리는 하얀 가루 디테일까지!

한 걸음 뒤에~ 서있던 미원이의 짠내나는 서사는 이렇게 막을 내립니다

65년째 감칠맛, 미원

끝난 줄 알았던 미원의 광고는 갑자기 시대를 역행하기 시작하는데요.

광고에 등장한 순간들부터, 박물관에서 본 것 같은 흑백 사진까지.

기가 막히게 곳곳에 김지석 배우님(=미원이)을 합성해 미원의 65년 조연 역사를 표현합니다.

3. 광고 탈탈 털기

미원이의 65년 짠내 나는 서사, 마음에 와 닿으셨나요?

병맛과 B급 감성을 넘나들지만,

또 완벽하게 미원의 감칠맛을 담아낸 미원의 광고! (aka. 미원아 나대지마)

광고가 1분을 넘는 것도 흔하지 않은데, 미원의 광고는 무려 4분이죠!

자칫하면 지루해질 수 있는 분량을 미원이 사용되는 상황에 맞게

재미있게 시리즈로 풀어낸 것이 끝까지 집중하게 한 성공 요인인 것 같네요😊

예전에 한창 이런 B급 감성이 유행하던 시기가 있었죠!

최근에는 B급 감성 광고를 잘 보지 못했던 것 같은데요,

잘못하면 올드해질 수 있는 컨셉을 완벽하게 서사에 녹여낸 점도 특히 와 닿았던 것 같습니다!

박케터😎는 마지막 빨간 삔♦ 디테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요.

마트에서 가끔 사은품으로 주는 빨간 밀봉 집게를 머리 삔으로 표현하다니!

저희 집 찬장 구석에 나무 집게로 집혀 외로이 놓인 맛소금 봉지와,

처량하게 그림자 속에 앉아있는 미원이의 사슴 같은 눈망울이 왠지 오버랩 되네요.

조연 미원이의 마음을 이제야 이해했달까…💧

혹시 각 에피소드의 제목이 나올 때를 기억하시나요?

미원이 사람들에게 안 좋게 인식되고 있는 것을 대상그룹에서도 아는 만큼,

제목을 통해 미원이 감칠맛만 남기고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는 것을 어필했는데요.

미원 밀푀유나베, 미원 라면, 미원 짜장면 등 다양한 에피소드 제목에서

3초 후 미원만 녹는 듯이 사라지는 순간은 영웅의 뒷모습처럼 아련하기만 합니다.

동일하게 미원이 물에 잘 녹아 감쪽같이 사라진다는 점을

에피소드3 미원 소나기에서도 어필했는데요!

저는 오히려 앞 뒤 에피소드에서는 미원 감칠맛의 다양한 활용을 이야기하다

갑자기 “미원아, 넌 녹잖아.”라고 하니 오히려 몰입이 깨지는 느낌이 들어 아쉬웠답니다!

너무 뜬금없이 녹는다고 하니, 어쩌라는 건가… 싶기도 하고

로맨스 서사를 위해 억지로 넣은 부분이라는 느낌이 강했던 것 같아요.

4. 박케터의 Pick!

다소 올드하고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했던 미원은

이 광고로 대중에게 ‘조연’ 미원을 확실하게 브랜드 이미지로 각인시켰습니다.

7월 30일에 게시된 본 광고는 대략 4개월이 지난 현재,

조회수 520만을 돌파했을 정도로 꾸준히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4분 넘는 광고를 처음으로 굳이 찾아서 다 봤다,

미원 당장 사러간다,

디테일 끝장이다,

지석님이 미원의 뮤즈다 등

광고 영상으로는 흔치 않게 댓글 반응 또한 폭발적이었는데요,

김지석 배우님께서 직접 댓글을 달아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의 열광에 대상그룹은 일일이 ‘미원이’에 빙의해 B급 감성 답글을 달아

미원이의 아련함을 더욱 부각시켰답니다.

심지어 해당 광고의 제작사인 ‘스튜디오 좋’의 인터뷰와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공개되었다는 점!

거의 광고계의 반란이라고 할 수 있죠🔥

광고만 나오면 Skip하는 세상에서(저도 사실 넘깁니다)

4분 30초의 긴 영상으로 대중의 호응을 이끌어낸 미원 광고!

댓글 반응까지 싹싹 털어본 <박케터의 광고 털기> 어떠셨나요?

앞으로도 미원의 더욱 힙한 광고를 기대하며,

그럼 박케터도 이만 🍚미원🍚 사러갑니다!

조회수
12,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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