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커머스 ‘오늘의 집’은 어떻게 마케팅 했을까?

고객을 인플루언서로 활용하는 커뮤니티 커머스 구축
2022-08-16

인테리어 하면, 오늘의 집

인테리어 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르나요? 인테리어 정보를 얻기 위해 가장 먼저 찾는 것이 있나요? 코로나19 이후, 우리는 ‘집’이라는 공간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외출을 즐기던 사람들은 ‘집’을 잠만 자는 공간이라 부르기도 했었는데요.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 되며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자 그들의 생각은 180도 바뀌었습니다.

일상에 대부분을 집에서만 보내다 보니 집 곳곳의 부족함이 느껴진 것인데요. 단순 생활용품, 가전제품부터 가구와 인테리어까지 사람들은 더 나은 일상을 보내기 위해 하나 둘 새로 들여놓고,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스마트 시대에 가장 간편하게 인테리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커머스 ‘오늘의 집’에 주목한 것이죠.

이사, 셀프 인테리어, 집들이 선물 등 ‘집’과 관련된 키워드라면 대부분이 ‘오늘의 집’을 제일 먼저 떠올리고 있습니다. 심지어 소셜 미디어에 민감한 MZ세대는 인테리어 계획이 없더라도 킬링타임을 위해 앱에 접속하고 있습니다.

인테리어의 대명사가 된 ‘오늘의 집’의 마케팅 전략을 간단히 분석하겠습니다.

단기간 폭풍성장한 커뮤니티 커머스

오늘의집 ‘집들이’ 카테고리

커뮤니티 커머스는 단순 쇼핑몰을 넘어서 유저들간의 자발적인 소통과 공유가 이루어지는 커머스 플랫폼을 일컫는 말입니다. 대표적으로는 리뷰가 활성화 된 온라인 쇼핑몰 ‘무신사’, ‘스타일쉐어’ 등이 있는데요. ‘오늘의 집’ 역시 대표적인 커뮤니티 커머스 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커뮤니티 커머스의 공통적인 특징은 아주 장기간 축적된 유저들의 데이터로 성장한다는 것입니다. 2001년 개설된 ‘무진장 신발 사진 많은 곳’이라는 커뮤니티에서 시작된 무신사처럼 말이죠. 하지만 ‘오늘의 집’은 비교적 단기간에 폭풍성장한 케이스인데요. 2014년 커뮤니티 오픈 후 단 2년 만에 커머스를 오픈, 국내 최대 인테리어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콘텐츠 구독, 상품 구매, 시공까지 한 번에 끝낸다는 원스톱 인테리어 플랫폼, 이러한 특성은 유저들을 충성 고객으로 이끄는데 많은 기여를 했는데요. 다른 사이트로 이탈할 필요 없이 ‘오늘의 집’ 안에서 모든 과정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커뮤니티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오늘의 집’ 유저들은 단순히 소통과 공감 뿐만 아니라, 실제 인테리어 고수와 시공업자가 전하는 전문적인 콘텐츠를 통해 신뢰를 얻고 있습니다. 일반 유저들은 그들의 콘텐츠를 참고하여 공간을 꾸미고 공유하며 스스로 전문가가 되기도 합니다.

‘오늘의 집’ 대표 마케팅 전략은?

| 트렌드 읽기

출처 : 오늘의집 웹페이지

오늘의 집은 현대의 주거 트렌드를 빠르게 읽어 콘텐츠와 상품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1인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10평 이하의 원룸에 주거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는데요. 비록 인테리어가 쉽지 않은 좁은 공간이지만 오늘의집은 그들만을 위한 카테고리와 콘텐츠를 선보이며 호응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또한 MZ세대의 경제력을 고려하여 저렴한 가격에 예쁜 인테리어를 할 수 있도록 상품을 구성하였습니다.

코로나19로 대부분의 직장인이 재택근무로 전환되었는데요. 오늘의 집은 삼성전자와 콜라보한 <홈 오피스 자랑하기> 이벤트를 진행하여, 구매와 자발적인 공유를 유도하였습니다. 이외에도 <집콕생활 챌린지>빈려동물의 애장템을 소개하는 이벤트 등 트렌드에 따라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 소셜미디어 콘텐츠

오늘의집 카카오뷰/유튜브/인스타그램

2014년 ‘오늘의 집’의 시작은 페이스북 채널이었습니다. 콘텐츠 공유가 활발하며 언제든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시킬 수 있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이었죠. 초기에는 이미 온라인상에 업로드 되어있는 인테리어 사진을 제공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는데요. 랜선 집들이를 통해 커뮤니티의 기반을 다져갔습니다.

그리고 2016년 커머스 운영을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자체 콘텐츠를 생성했습니다. MZ세대 여성이 많이 사용하는 인스타그램, 영상콘텐츠 활성화에 따른 유튜브, 4050세대 여성들이 많이 보는 다음 1boon (현재 카카오뷰) 등 다양한 소셜 채널에 콘텐츠를 업로드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의 집’은 연령에 따라 타겟을 세분화 하여 콘텐츠 역시 다르게 구성하였는데요. 예를 들면, MZ세대 여성을 타겟으로한 인스타그램에서는 원룸, 투룸 인테리어를 담은 감성 사진을, 4050 여성을 대상으로한 1boon에서는 30~40평대 주거공간 인테리어 및 리모델링을 주제로 글을 발행했습니다.

| UGC 활용

<오늘의 집 매거진> 왼쪽 : Dear, House / 오른쪽 : O! HOUSE

UGC란, User Generated Content 의 약자로 사용자가 직접 생성하는 콘텐츠를 의미합니다. 오늘의 집은 UGC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는데요. 실제 인플루언서에게 의뢰하지 않아도 일반인 유저가 자발적으로 콘텐츠를 생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단순한 상품 리뷰부터 자신의 공간을 직접 소개하는 집들이 콘텐츠까지 범위는 아주 다양하며, 오늘의 집은 UGC 콘텐츠를 광고 소재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특성은 브랜드와 앱의 신뢰도를 높이는데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UGC 활용의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오늘의집 매거진 : Dear, House>가 있습니다. 1년에 단 500명만이 가질 수 있다는 문구와 함께 펀딩을 시작한 이 매거진은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심지어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매거진을 찾는 사람들도 다수 있었죠.

일반 유저의 인테리어를 소개하는 내용으로 구성된 매거진은 예쁜 집으로 인정받고 싶은 유저들의 욕구를 자극했는데요. 인테리어 소품처럼 예쁜 매거진 디자인은 다른 유저나, 잠재고객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UGC 콘텐츠를 활용하여 출간한 매거진이 구매 인증이라는 또 다른 UGC 콘텐츠를 유도하며 두번째 매거진까지 초판 인쇄 전체 품절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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