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빨간 거 안 눌렀다

찬바람 불 때, 핫초코 미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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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3

여러분은 언제부터 겨울 준비를 시작하시나요?

저는 카페들이 핫초코 메뉴를 게시하는 때가 진정한 겨울의 시작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동그란 머그잔에 김이 솔솔 나는 핫초코! 그 위에 동동 떠있는 귀여운 마시멜로!

미떼 광고 시작하는 날이 롱패딩 꺼내는 날이라는 밈도 있죠.

미떼는 겨울에 소비되는 제품 특성 상 말 그대로 ‘찬바람 불 때’ 광고를 시작합니다.

매년 현실적이면서도 ‘웃픈’ 재미를 한 스푼 넣은 광고로 주목 받아 왔는데요.

올해도 짠한 아버지의 모습에 미떼 한 스푼을 감쪽같이 녹여냈다고 합니다.

찬바람만 불면 생각나는 미떼의 광고, 지금 바로 털어볼게요!

미떼는 맥심 믹스커피로 유명한 동서식품의 핫초코 브랜드입니다.

미떼 하면 생각나는 ‘찬바람 불 때, 핫초코 미떼’ 카피는 무려 2004년부터 이어져 오고 있는데요.

이제는 전국민이 ‘찬바람 불 때, 핫초코 미떼’를 알만큼 대표적인 문구로 자리했습니다.

미떼는 동서식품의 브랜드 중 광고가 독특한 편입니다.

동서식품의 대표적인 브랜드 TOP, 맥심, 카누는 원빈, 김연아, 공유가 오랜 시간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하며 ‘인간 카누 공유’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모두 빅모델을 브랜드 이미지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떼는 매년 나오는 광고마다 광고의 스토리에 맞는 다른 모델이 등장합니다.

긴 머리의 부활의 기타리스트 김태원의 뒤태를 여성으로 착각하는 재미있는 광고를 아시나요?

유명한 모델을 사용하지 않아 현실성이 느껴지는 일상에 재미를 살짝 넣는 미떼의 광고 시리즈는 바로 이 2009년 광고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처럼 미떼는 핫초코를 전면에 내세우기 보다는, 일상 속에서 머쓱할만한 경우를 연출하고 그 후 핫초코를 마시며 풀어지는 분위기를 표현해왔습니다.

미떼 광고의 또 하나의 특징은 주로 ‘남성’ 주인공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특히 ‘아빠’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데요.

무언가 실수를 하고 머쓱하게 있는 아버지에게 아이가 와 핫초코를 건네며 간단하지만 핵심을 건드리는 한 마디를 해 웃음을 주죠!

이번 광고는 아이의 어린이집 학예회에서 큰 실수를 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표현했습니다.

딸이 학예회 무대에서 귀엽게 춤을 추고, 아버지는 음악 방송 카메라 감독이라고 해도 될 만큼 화려한 무빙으로 딸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습니다.

그때, 어린 아들이 무심하게 아빠 앞을 스쳐 지나가며 휴대폰을 툭 건드립니다.

“아빠 빨간 거 안 눌렀다”

이후 동영상 촬영이 시작될 때 나는 소리가 나고, 멍한 아버지의 표정이 클로즈업 되죠.

결국 아버지는 비장하게 다녀오겠다고 하는데요.

다음 장면에서 다른 학부모님의 촬영본을 얻고자 살갑게 미떼 핫초코를 건네는 모습이 나오며 광고는 끝납니다.

✅ POINT 1. 어른의 이야기지만, 주인공은 어린이!

미떼는 항상 광고의 마무리를 ‘아이’가 합니다.

광고의 주요 스토리는 아버지의 웃픈 상황이지만, 마지막에 꼭 아이가 등장해 결정적인 대사 한 줄을 남기며 유머 포인트를 살리죠!

이번 광고는 촬영이 모두 허사였다는 것을 알려주는 ‘아빠 빨간 거 안 눌렀다’입니다.

핫초코는 주로 실제 소비자가 아동이지만, 구매력은 부모님 세대가 가지고 있는 제품인데요.

따라서 미떼가 지속적으로 마지막 감초 역할을 어린이에게 주는 이유는 키즈 마케팅 때문입니다.

광고를 통해 아이들을 움직이고, 아이들을 통해 부모님을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미떼는 결국 소비자와 구매자 모두를 광고에 매력적으로 담아내기 위해 부모님-아이의 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인데요.

여기에 너무 무겁지 않고, 달달한 핫초코를 통해 따뜻하게 휴식을 취하는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 유머 소구를 사용하며, 오랜 시간 호평 받고 있습니다.

POINT 2. 찬바람 불 때, 핫초코 미떼

미떼의 광고는 주로 11월 말에서 12월로 넘어가는 시기에 항상 공개되어 왔습니다.

‘찬바람 불 때’라는 광고의 메시지를 직관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것인데요.

여기다 곧 20년이 다 되어가는 ‘찬바람 불 때, 핫초코 미떼’라는 광고 카피는 대중이 광고를 하나의 절기처럼 유머로 이용할 정도로 소비자들에게 각인되어 있습니다.

핫초코, 맥주와 같은 제품들은 계절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이런 방식의 시즈널 마케팅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과거에는 핫초코가 겨울에 생각나는 특별한 제품이었다면, 이제는 아이스 초코, 카페모카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계절 내내 초콜릿 음료를 즐기는 추세인데요.

그런 만큼 미떼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지만, 확실한 ‘겨울’이미지로 여름에는 아예 미떼가 떠오르지 않는 게 아쉬운 점입니다.

반대로, 그만큼 겨울에는 확실하게 핫초코 시장을 잡고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미떼는 항상 은근한 재미를 주는데요.

최근 가장 이슈가 되었던 광고는 역시 동물훈련사 강형욱과 가수 박완규가 나온 광고입니다.

두 사람이 닮았다는 인터넷 밈이 당시 이슈가 되었는데요.

미떼는 여기서 한 술 더 떠 각 모델이 털 길이가 반대인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하는 모습으로 표현하며 큰 웃음을 주었습니다.

현재 광고는 현재 260만 조회수를 돌파했는데요.

소비자들은 귀여운 아동 배우와 또 한번 매력있는 미떼의 광고에 공감하고 있었습니다.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미떼의 광고, 내년 찬바람이 시작할 때는 또 어떤 재미있는 스토리를 담아낼지 기다려지네요!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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